증보문헌비고 악고 훈민정음과
부록 훈민정음 초성상형도에 대한 연구
단영 장 선 호 (丹英 張 善 豪)
의학박사 / 이비인후과 전문의
킹세종이비인후과의원 대표원장
단영연구소(주) 회장
1. 머리말
훈민정음을 연구해온지 어느덧 15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최근 증보문헌비고 악고 훈민정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부록으로 첨부된 훈민정음 초성상형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체발성기관에 대한 세밀한 기록을 의학적으로 고찰하고자 노력하였다.
훈민정음이 수록된 여러 서적들중 단연 으뜸은 훈민정음 해례본이며 그 외 월인석보, 조선왕조실록, 배자예부운략, 열성어제, 국조보감, 이수신편, 경세훈민정음도설, 선원계보기략, 동국문헌비고, 증보동국문헌비고, 증보문헌비고 악고 예문고 등에도 훈민정음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증보문헌비고 악고 훈민정음에 수록된 내용은 역사적인 사실과 여러 상고내용이 매우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어 훈민정음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증보문헌비고 악고 훈민정음의 부록 훈민정음 초성상형도는 초성 17자의 상형내용이 자세히 적혀있는데 이를 증보문헌비고에 수록함으로써 초성상형도에 대한 역사적 정통성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이계집 권10에 있는 경세정운도설서에 훈민정음 초성 상형도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최근 조선왕조실록 고종실록 46권, 42년(1905 을사 / 대한 광무(光武) 9년) 7월 19일(양력) 2번째기사에 있는 [지석영이 아뢴 대로 국문을 새로 고치다.] 에서 새로 고친 국문 5음의 상형변(象形辨)이라는 내용으로 같은 훈민정음 초성 상형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자음의 전체적인 상형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언급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1905년 이를 고종황제께서 재가하셨음이 확인되었다.
조선왕조실록 고종실록에 수록된 5음의 상형변 내용은 후학들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서 실로 훈민정음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최근 확인된 초성상형도 관련 3편의 내용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훈민정음해례본의 제자해에 설명된 인체발성기관 상형 원칙의 원리를 분석하였다.